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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보경사 청하골 12폭포와 포항의 볼거리
[기고] 보경사 청하골 12폭포와 포항의 볼거리
  • 한정규 문학평론가
  • 승인 2019년 12월 12일 15시 1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12월 13일 금요일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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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포항은 한반도의 동남부지역에 위치 동해 바다에 접하고 있어 해류의 영향으로 겨울에도 내륙지역에 비해 비교적 덜 춥다. 그런 포항에는 해발 930m의 내연산이 있으며 그 기슭에 보경사가 있고 그 위에 청하골이 있다. 청하골에는 높이가 30여 m가 넘는 폭포와 낮게는 5m 높이가 된 폭포 등 열두 개가 있다. 계곡 한 곳에 폭포가 열두 개씩이나 있는 곳은 세계에서도 드물다. 열두 개 폭포 중 보경사에서 제일 가까운 제1폭포가 쌍생폭포로 두 개의 폭포가 나란히 있어 물줄기를 쏟아 내고 있다. 그리고 제6폭포와 제7폭포 사이에는 구름다리 연산교가 있다.

기암절벽을 따라 열두 개 크고 작은 폭포가 웅장한 물줄기를 쏟아내는 광경이란 일대 장관이다. 특히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과 하얀 물줄기를 뿜어내는 폭포가 어우러진 것을 보면 한 폭의 그림 속에 파묻힌 것 같다.

제 6폭포가 있는 암벽에는 넓은 관음굴이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이 좋아 보경사를 더욱더 아름답게 한다. 보경사는 그런 주변 경관 때문에 언제 어느 때 보아도 좋다. 보경사는 아름다운 경관뿐만 아니라 그 어느 곳에서도 보기 드문 보물도 있다.

해발 1,113m의 면봉산을 비롯하여 6백m가 넘는 산만도 열 개가 넘게 있으며 동쪽으로는 동해에 접해있고 시내 중심을 가로 지르는 형산강이 있어 그 어느 도시보다도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선사시대의 유적으로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49호 흥해읍의 영일칠포리 암각화가 있으며 그리고 월포리 고인돌, 신광면 냉수리와 만석리 고인돌, 흥해읍 용곡리와 흥안리 고인돌, 기계면 내단리와 성계리 문성리 고지리 봉계리 고인돌이 있다. 삼한시대 유물로는 진솔선예백장동인(晋率善穢伯長銅印이 있으며 불교문화재로는 송라면 중산리의 보경사 경내에 보물 제252호 보경사원진국사비, 보물 제 430호 보경사부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3호 보경사 오층석탑,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31호 보경사대웅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54호 보경사적광전이 있으며 그 이외에도 보물 제11-1호인 보경사서운암동종 등이 있다.

경상북도 기념물로는 제11호 송라면 중산리 보경사의 탱자나무가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것으로는 홍해읍 옥성리의 이팝나무군락이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로 지정됐으며, 죽장면 입암리 입암서원의 향나무도 경상북도 기념물 제71호로, 포항시 달전리의 주상절터가 국가지정천연기념물 제415호로 지정돼 있다. 그 외에도 포항에는 기념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특히 그 어느 곳에서 볼 수 없는 것이 많다.

포항에는 한반도 지도에서 특이하게도 호랑이 꼬리 또는 토끼 꼬리라고 하는 호미곶이 있다.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남동쪽에 위치, 한반도의 지형이 호랑이 같다며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그리기 위해 이곳을 일곱 번이나 답사 측정한 뒤 호미곶이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임을 확인했다고 기록했다. 또 16세기 조선 명종 때 풍수 격암 남사고는 호미곶을 한반도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기술하면서 천하제일의 명당이라 했으며, 육당 최남선은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한반도를 묘사하면서 일출 제일의 호미곶을 조선 십 경중 하나로 꼽았다. 호랑이는 꼬리의 힘으로 달리며 꼬리로 무리를 지휘한다고 하여 호랑이 꼬리는 국운상승과 국태민안의 상징이라 했다. 그래서 일본이 식민통치 시에 호미곶에 쇠말뚝을 박아 우리나라의 정기를 끊으려 했으며 한반도를 연약한 토끼에 비유해 이곳을 토끼 꼬리로 비하하기도 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포항은 보경사 청하골을 비롯해 그래 저래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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