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화재에서 주인 구한 충견 널리 알려지길"

최기문 시장이 남부동의 진돗개에게 의로운 개 인식표를 달아줬다.
영천시는 태풍과 화재 등에서 위험에 처한 주인을 구한 개를 ‘의로운 개(義犬)’로 선정하고 널리 홍보한다.

시는 지난 11일 남부동에 사는 박영자씨의 진돗개와 완산동 봉정사 절의 골든리트리버 두 마리를 의로운 개(義犬)로 지정하고 인식표와 팻말을 설치해줬다.

시에 따르면 진돗개는 지난 10월 3일 밤 12시 45분경 남부동 1통 도동보 부근 박영자씨 혼자 사는 집에 태풍으로 인해 물이 차오르는 것을 진돗개(2세)가 발견하고 주인을 깨워 구출했다.

또 골든리트리버는 8월 말경 완산동 봉정사에서 생활쓰레기 더미에 불이 타올라 큰불로 이어지려는 상황을 개(2세)가 발견해 위험을 알리는 등 방안에 있던 스님이 나와서 확인 후 다급히 불을 진화해 봉정사 소실을 막았다는 것.

이에 시는 주인을 구한 의로운 개에게 인식표를 달아주고 집 주변에 팻말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공로를 널리 알리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반려견이 증가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시 의로운 개 이야기가 많은 시민들에게 전해지고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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