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성과 보고…올해 재무성과 1조2400억 달해

최정우 회장(가운데)은 12월 이사회에서 ‘100대 경영개혁과제’발표 후 1년간의 성과를 보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지난해 최정우 회장이 발표한 ‘100대 경영개혁과제’를 견실하게 실천하며 기업시민 경영기반의 내실을 다져나가기로 했다.

최정우 회장은 12월 이사회에서 ‘100대 경영개혁과제’발표 후 1년간의 성과를 보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100대 과제 발표 이후 매월 이슈를 점검하고, 분기별 점검회의를 통해 개혁과제의 해결방안 발굴과 성과 도출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100대 개혁과제’의 재무성과는 1조2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생산성 향상 및 낭비요인 제거 프로젝트인 CI(Cost Innovation)2020을 추진해 약 24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그룹내 LNG사업을 재배치해 ‘Gas to Power’체계를 완성하는 등 주요 사업재편과 장기 저성과 사업 정리 등으로 약 80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했다.

포스코 100대 개혁과제는 크게 △프리미엄 철강제품 판매체계 강화 및 원가경쟁력 제고 △그룹사별 고유역량 중심의 사업 재배치 및 수익모델 정립 △에너지소재사업의 성장기반 구축 △기업시민 경영이념 정립 △공정·투명·윤리에 기반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신뢰와 상생 기반의 포스코 기업문화 구축 등의 분야로 나눠 추진 중이다.

먼저 철강 분야에서는 프리미엄제품 판매체제 강화 및 원가경쟁력을 높여 수익기반을 공고히 했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제품군인 WTP(World Top Premium) 제품 판매량을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1000만t으로 늘렸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개별 과제 중심에서 공장 단위로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했으며, 현장 조업 엔지니어들을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양성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검증된 기술을 다른 공장에도 적용하는 글로벌 원 퀄리티(Global One Quality) 기술을 인정받아 다보스포럼으로부터 한국기업 최초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사별 고유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LNG 도입 및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이관하고, 광양LNG터미널 운영은 포스코에너지로, 포스코에너지의 제철소 내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포스코가 흡수합병해 LNG생산부터 전력생산까지 아우르는‘Gas to Power’체계를 구축하는 등 그룹 전반에 걸친 전략자산 재배치로 시너지를 창출해 냈다.

미래 성장사업 육성은 에너지소재 사업을 기반으로 더욱 박차를 가했다.

먼저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합병시키는 한편 이차전지소재 연구센터를 개소해 차세대 소재 분야 선행연구에 나서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그룹 대표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한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대응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포스코 벤처플랫폼’구축에 나섰다.

벤처플랫폼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와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000억원, ‘벤처펀드’에 8000억원 등 총 1조원을 투자한다.

무엇보다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경영활동 전반에 투영하고, 이를 체계화·내재화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CEO직속의 기업시민실 신설, CEO자문기구로‘기업시민위원회’를 설치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체계화와 확산에 힘썼으며, 지난 7월‘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해 임직원들이 경영이념을 실천하는데 필요한 의식과 행동 준거를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공정·투명·윤리에 기반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역점을 두고, 민간기업 최초로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해 2차 협력사 대금회수를 보장·중소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5년간 200억원, 연간 100개사로 확대)강화 등 실질적인 동반성장 활동을 펼쳐 왔다.

이와 함께 신뢰와 상생기반의 일터문화 조성을 위해 현장 협력사 노후 시설 개보수 및 협력사까지 휴양시설 이용 범위확대,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입학기회 부여 등에 힘을 모았다.

최정우 회장은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 함께 실천하며 성과를 거뒀다”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기업시민이라는 새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함께 도전하며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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