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적이고 활기찬 근무 분위기 조성 기대"

대구은행 본점 전경.경북일보DB.
대구은행 여성 직원 유니폼, 2020년 5월 1일부터 전면 폐지된다.

대구은행은 “수평적이고 활기찬 근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여성 직원의 유니폼을 폐지하고, 주1회 자율복 착용 시험 실시를 통한 적응 기간을 가진다”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지난 1967년 창립한 이래, 52년간 여성직원 유니폼 제도를 시행해 왔다.

2019년 여성 직원의 유니폼 폐지는 일부 직급의 여성 직원만 유니폼을 착용함으로 그간 꾸준히 제기돼 온 차별적 요소의 해소는 물론, 시대가 지남에 따라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추구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했다.

고객을 대면하지 않는 본부부서 직원들은 주1회 캐주얼 복장으로 근무 효율화를 추구하는 ‘캐주얼 데이’를 약 15년간 시행해 오다 올 7월부터 매일 자율적으로 유니폼·자율복을 혼용하는 시도를 진행해왔다.

본부 부서 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올해 하계기간 영업점에도 주 1회 캐주얼 데이를 자율 실시해왔으며, 올해 12월부터는 주1회 자율복 의무 착용을 진행 한후 내년 5월부터 여성직원 유니폼을 없애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영업점을 포함한 전체 직원의 유니폼 폐지 및 자율복장 도입에 따른 내부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유니폼 폐지 찬성의견이 61%로 나타났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 캐주얼 데이에서는 금융권에선 이례적으로 단정한 캐주얼 복장까지 허용하며 그간 보수적인 은행원 이미지 탈피와 직원 개인의 자율성을 보장하며 고객에게 친근하게 한발 더 다가서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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