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

박광호 의원이 제247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경주시의회 박광호 의원(아선거구·사진)이 경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관조명 설치를 통한 새로운 야간명소 개발을 제안했다.

박광호 의원은 지난 20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주시의회 제247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경주시 관광활성화 문제를 언급했다.

박 의원은 “최근 황리단길과 교촌 등 새로운 관광지를 중심으로 경주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세계적인 관광도시와 달리 경주시는 야간에 볼거리가 부족한 등 아직 가야 할 관광도시로서의 앞길은 멀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어두운 경주 야간에 새로운 명소를 개발하기 위해 △보문단지 야간 볼거리 경관사업 △불국숙박단지 조명테마 거리 조성사업 △형산강 일원에 대한 야간 경관 사업 등의 추진을 제안했다.

먼저 밤이 어두워 추가적인 관광객 유입을 어렵게 하고 있는 보문단지와 엑스포공원에 야간 볼거리를 위한 경관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보문단지와 엑스포공원은 각 시설별 야간 조명을 구체화시키고 이것을 연결해 전체적인 조명 계획을 수립, 야간경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주시 관광컨벤션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문 물너울교 조명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돼야 하며, 나아가 보문호 둘레길도 야간에 다양한 조명으로 아름다운 야간풍광을 연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국사 지구에 대한 관광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불국숙박단지 조명테마 거리 조성사업’도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오랜 역사와 특색있는 건물, 다양한 거리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아름다운 조명을 설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시내권 야간 관광객 유입을 위해 형산강 일원에 대한 야간 경관 사업 추진도 제안했다.

그는 경주의 대표적인 강이지만 너무 어두운 것 같은 형산강에, 현재 추진 중인 금장대 야간조명사업 외에 야간 볼거리로 야간 경관조명을 추가로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야간 경관조명을 조성 중인 장군교를 중심으로 경주관광의 시작점인 서라벌대로의 나정교에서 신설되는 강변로를 지나 금장교까지 새로운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것.

여기에 ‘형산강 연등 문화축제’와 다양한 강변 축제를 개최한다면 경주의 새로운 야간 관광거리로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경주시는 관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밤이 어둡고 야간 볼거리가 미흡한 실정이다”면서 “야간 관광명소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계획해 활성화시킨다면 경주시 관광산업의 발전은 물론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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