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은 지방대학병원 최초로 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P’를 도입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최근 지방대학병원 최초로 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P’를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울산대 병원은 이번 다빈치SP 기종 도입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다빈치 Xi와 SP를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두 모델을 보유한 병원은 울산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국 3곳뿐이며, 지방에서는 울산대학교병원이 처음이다.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 Xi와 SP 동시 운영으로 환자 병변에 가장 특화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환자들도 지역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장비와 실력을 갖춘 의료진을 통해 병변에 특화된 맞춤형 로봇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4년 국내 첫 다빈치Xi를 도입했다.

이후 영남권에서 손꼽히는 로봇수술센터로 성장하며 전국 4번째 다빈치SP도 도입했다.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처음 비뇨의학과를 중심으로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로 영역을 넓혀갔다.

다양한 고난이도 질환을 로봇수술로 치료하는 사례가 늘고 수술 받은 환자의 높은 만족도와 안전한 수술을 원하는 환자가 증가하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새로 도입된 다빈치 SP(single Port)는 최소침습 수술에 특화된 로봇수술 장비다. 대장암, 폐암, 식도암 등 각종 암은 물론 부분신장절제술, 부신절제술 등 다양한 고난이도 수술이 가능하다.

2.5cm의 정도의 작은 절개부위를 통해 수술부위 깊숙이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 보다 섬세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팔꿈치-손목-손가락처럼 3단계로 설계된 로봇팔과 카메라기능이 추가돼 시야확보가 용이해진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빈치 SP는 복부 2~3cm의 작은 절개로 흉터를 최소해 미용적 측면에 도움을 준다.

좁은 공간에서 섬세한 수술이 가능해 환자의 통증과 회복시간을 줄였다.

합병증도 적어 일상으로 빠른 복귀를 도와 환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고난이도 로봇수술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로봇수술 시작 첫 해 보다 약 5배의 성장세를 보이며 2019년 한해는 약 500례의 수술을 시행했다.

올해 7월에는 누적 수술 1000례를 돌파하며 괄목할 성장세를 보였다.

로봇 수술이 수도권에 집중되돼 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울산대병원에서는 1000례가 넘는 다양한 케이스를 성공적으로 시행해 지역 의료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또한 적극적인 투자로 첨단 로봇수술기 다빈치 Xi와 SP플랫폼을 구축한 울산대병원은 이제 영남권을 대표하는 로봇수술 메카 병원으로 성장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