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무상교육 실시 맞춰 36만여원…정책전환 시도

제 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한 경북 특성화고 선수단 모습
경북교육청은 2020학년도부터 도내 특성화고 2, 3학년 학생들에게 기숙사비와 조식, 석식비, 교통비 등 학부모 부담 경비를 연간 36만여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특성화고 학부모 부담 경비 지원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원하던 특성화고 장학금 지원 사업이 고교 무상교육 실시에 따라 단계적으로 2020년 축소, 2021년 폐지됨에 따라 경북교육청이 최초로 정책 전환을 시도한 사업이다.

기숙사비와 조식,석식비 등 학부모부담 경비를 경감하고 적성과 소질 중심의 우수한 기술기능인재를 특성화고에 유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내년 본예산에 30억원을 편성해 단계적 고교 무상교육에 맞추어 도내 특성화고 2·3학년 학생 8310여명에게 연간 36만여원의 학부모부담 경비를 지원한다.

내년에 고교 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되는 고 1학생들에게는 특성화고 장학금 지원을 통해 수업료를 계속 지원한다.

고교 무상교육이 고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되는 2021학년도부터 특성화고 1학년 학생에게까지 기숙사비와 조식, 석식비, 교통비 등 학부모부담 경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제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종합 우승, 올해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종합 준우승(학생부 종합 우승), 2019년 직업계고 취업률 전국 최고 등 우수한성적을 거두며 전국 직업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특성화고 학부모 부담 경비 경감은 학생들에게 희망의 사다리를 마련해 선취업 후학습 직업교육 정책을 통한 특성화고 활성화와 학교 경쟁력 제고, 우수 고졸 기술기능인력 양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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