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장’ 뉴캐슬, 맨유에 1-4 대패
‘아르테타 데뷔전’ 아스널, 본머스와 1-1 무승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박싱데이’에 펼쳐진 2위 레스터시티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하고 무패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EPL 원정 경기에서 레스터시티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EPL 18경기를 치러 17승 1무(승점 52)를 쌓은 리버풀은 2위 레스터시티(승점 39)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리버풀의 이번 시즌 EPL 경기 무승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9라운드(1-1)가 유일하다.

반면 레스터시티는 최근 리그 2연패에 빠져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38)에 2위를 내줄 위기에 몰렸다.

2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 나서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간 뒤였지만, 리버풀은 여독을 느낄 수 없는 기세를 뽐냈다.

전반 31분 왼쪽 측면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크로스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헤딩골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했다.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리버풀은 후반 25분 차글라르 쇠윈쥐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제임스 밀너가 이를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 29분엔 오른쪽 측면에서 알렉산더-아널드가 보낸 낮고 빠른 크로스를 피르미누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기를 잡았다.

피르미누의 2골을 어시스트한 알렉산더-아널드는 후반 33분 직접 팀의 네 번째 골을 뽑아내며 대승을 이끌었다.

멘유는 안방에서 뉴캐슬을 4-1로 완파하고 7위(승점 28)에 올랐다.

전반 17분 뉴캐슬의 매슈 롱스태프가 먼저 포문을 열었지만, 전반 24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동점 골을 시작으로 맨유가 4골을 퍼부었다.

마르시알은 3-1로 앞선 후반 6분 쐐기 골까지 터뜨리며 활약했다.

이적이 유력한 뉴캐슬의 기성용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뉴캐슬은 10위(승점 25)에 이름을 올렸다.

아스널은 새 사령탑인 미켈 아르테타(37·스페인) 감독의 데뷔전에서 본머스와 1-1로 비겼다.

전반 35분 댄 고슬링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가 후반 18분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의 동점 골이 나와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

아스널은 승점 24로 11위, 본머스는 승점 20으로 1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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