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해 맞아 일제히 신년인사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0년 신년인사회에서 건배하고 있다.연합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여야는 각기 다른 화두를 제시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개혁 추진과 함께 민생경제 활력 제고 등에 초점을 맞춘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기 위한 대안 제시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평화와 희망, 사랑으로 따뜻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며 “근면과 지혜의 상징인 쥐띠 해를 맞아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와 결실의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20대 국회에 주어진 마지막 시간이 ‘국민을 위한 시간’이 되도록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와 일하는 국회 만들기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모두의 가정에 풍요와 희망, 기회가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한국당이 희망의 증거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난 한 해 안보는 불안했고, 경제는 추락했다”고 주장하며 “여당과 자투리 4당이 야합으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날치기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새해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고, 대한민국이 다시금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뼈를 깎는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 기대에 응답하고, 민생 챙기기와 실질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굳건한 안보를 위해, 활력 넘치는 경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작년 거대 양당 중심의 ‘극단의 정치’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키우며 사회 발전을 가로막아왔다”며 “정치가 갈등을 치유하고 대안을 만드는 본연의 역할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바른미래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신년인사회에서 “정의당은 청년들과 함께 낡은 정치를 교체하고 역동적인 미래 대한민국을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고,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생은 파산 직전이고, 청년들은 좌절을 지나 각자도생의 길로 접어들었다. 평화당은 새해 양극화와 지역격차 해소, 한반도 평화정착 이슈를 선도하겠다“고 주장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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