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합격자 18명 배출…교육청·지자체 적극 노력 결실

경산시청전경
경산지역 고교가 ‘2020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끌어 내면서 그동안 인재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한 경산시와 경산교육지원청, 학부모, 지역교육관계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산지역의 ‘2020학년도’ 서울대 수시합격자 발표 결과를 보면 경산여고 5명, 경산과학고 4명, 무학고 3명, 경산고 2명, 하양여고 2명, 문명고 1명, 영남삼육고 1명 등 총 18명의 합격자를 배출, 지난해(11명)보다 크게 늘었다.

이 같은 결과는 각 학교의 학력향상을 위한 끝임 없는 노력과 교사의 헌신적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일선 학교는 강의식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활동 중심 수업 전환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주말까지 이어지는 진로연계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및 기초학력향상에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경산교육지원청의 전폭적인 지원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경산교육지원청은 지난해부터 교사 및 학부모 대상 대입전형 설명회를 활성화 했으며, 진로진학 관리자 협의체를 구성해 주기적으로 입시정보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했다.

대구광역시와 인접해 있는 경산시는 그동안 상위권 학생의 역외유출이 심각했다. 그러나 학교와 지자체, 경산교육지원청의 협력으로 최근 들어 타시도로의 우수학생 유출이 줄어들고 오히려 역유입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경산여고의 경우 최근 들어 매년 20명 내외의 대구·경북의 타지역 학생이 입학하고 있으며, 인근 대도시의 신입생 학부모로부터 전입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등 타지역 학생의 지역 유입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경산지역은 초·중등학교 학생의 전입자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역교육 관계자들은 “이 같은 학생 유입은 앞으로 경산지역 고등학교 학생의 우수한 입시 결과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최보용 경산여고 교감은 “경산지역의 2020 대입 성과는 언제나 묵묵히 학생들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신 선생님, 학교를 믿고 적극 협조해주신 지역 학부모님, 그리고 지자체와 교육 관계자들의 소통과 협력으로 만들어낸 값진 결과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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