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경주시립신라고취대 신임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박경현(왼쪽) 씨가 주낙영 시장에게 위촉장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 예술감독으로 국악인 박경현(54) 씨로 임명됐다.

시는 신라고취대 예술감독을 전국 공개모집을 통해 신청한 2명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지난 3일 박경현 씨를 제3대 신라고취대 예술감독으로 선정했다.

박 감독은 중학생 시절부터 피리를 좋아했으며 국악예술고등학교에 진학 후 전문적인 국악교육을 이수해 전남대학교 국악과를 거쳐 국방부 군악대 대취타에 근무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을 이수한 박 감독은 현재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외래강사로 출강하고 있으며,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및 악장을 역임한 실력파 국악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박경현 감독은 “다양한 국악 활동 및 경험을 통해 익힌 노하우를 신라고취대에 접목시켜 나가겠다”며 “지역 전통예술과 신라고취대의 문화자산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연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창작하는데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올 한해는 신라문화제를 비롯한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많이 개최됨에 따라 시립신라고취대의 역할이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며 “신라고취대의 품격과 공연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17년도에 신라의 화려했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천년고도 경주의 위상을 높이고자 신라고취대를 창단해 신라문화제 등 각종 행사에 선도적으로 참가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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