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 믹스더블서 3연승 질주
"2022 베이징 최종 목표"

믹스더블 경북체육회B팀 송유진(22)·전재익(23) 선수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가 지난달 16일 개막해 오는 3월 4일까지의 대장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체육회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띄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빼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송유진 선수는 경기 뒤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1위를 기록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경북일보가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 화제의 중심에 있는 믹스더블(남·녀 혼합 2명이 1팀) 경북체육회 B팀의 두 선수를 만나봤다.

3일 오전 찾아간 의성컬링훈련장에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스타였던 ‘팀킴’을 비롯한 경북체육회 소속 컬링선수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을 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서도 이번 리그에서 3연승의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받고 있는 송유진(22) 선수와 전재익(23) 선수는 실전 경기인 것처럼 신중한 투구를 이어갔다.

송유진은 최근 3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로 “전재익 선수와 소통이 잘 되기 때문이다”며 “리그 1등을 목표로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재익 역시 “경북체육회에 팀킴이라는 훌륭한 선배들이 있어 훈련 당시 확실한 동기부여가 됐고 더 열심히 훈련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믹스더블 경북체육회B팀 송유진(22) 선수.

특히 두 선수는 “호흡을 맞추는 위주의 연습을 중점적으로 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팀워크를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연예인급 외모로 주목받고 있는 송유진 선수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갑자기 기사가 나서 당황스러웠다”며 “개인적으로는 연예인 닮은꼴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송유진·전재익 선수는 올해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1차 목표지만 최종 목표는 베이징 올림픽이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올 연말 열릴 국가대표팀 선발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믹스더블 경북체육회B팀으로 활약하고 있는 송유진·전재익 선수는 지난달 23일 현 국가대표팀인 경북체육회A(장혜지·성유진)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현재 3승(승점10)으로 경북체육회A(승점12)를 바짝 추격하면서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대한컬링경기연맹이 주관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2019-2020 코리아 컬링 리그는 남자부 4개 팀(경북체육회, 강원도청, 경기도컬링경기연맹, 강원도컬링경기연맹)과 여자부 4개 팀(경기도청, 경북체육회, 춘천시청, 전북도청), 믹스더블 5개 팀(경북체육회 A, B,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컬링클럽, 경기도컬링경기연맹)이 참여하고 있다.

경기는 남자부, 여자부 각각 12경기와 믹스더블 20경기 등 총 44경기가 월·화·수 각각 오후 6시·9시에 열리며, 모든 경기는 의정부 컬링장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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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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