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건·손승아 난이도 부문 남녀부 우승

이영건(전남 나루터클라이밍짐)·손승아(경북 포항여자전자고)가 ‘2020 청송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 난이도 부문 남·여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5일 양일간 청송 얼음골 경기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새로운 챔프를 꿈꾸는 국내 최고 기량의 선수 100여 명의 치열한 경쟁이 청송 얼음골을 뜨겁게 달궜다.

난이도 부문 남자부 1위를 차지한 이영건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컵 속도 부문에서 3위에 오른 바 있어 의미를 더했다.

2위는 이창현(서울 이창현클라이밍), 3위 조상현(광주 풍암고)선수가 차지했다.

여자부에선 손승아가 대회 2연패의 위업을 이룬 가운데 정운화(경기 MOVE ON클라이밍)와 서채현(서울 신정여상)가 은·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속도 부문에서는 막판까지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다.

대회 결과 남자부에서는 부산 빌라알파인 양명욱이 1위를 차지했으며, 전양표(강원 원주산악구조대)와 김민철(경일대 OB산악회)이 2,3위에 올랐다.

여자부는 예선 2위로 결승에 진출한 차유진(강원 차클라이밍)이 4강부터 1위에 오른 뒤 끝까지 순위를 지키며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황동자(경주락클라이밍클럽)와 하민영(서울 서울클라이밍클럽)은 은·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아이스클라이밍은 빙벽과 인공구조물 등을 아이스 바일(빙벽을 찍는 등반장비)로 몸을 지탱한 채 빠르고 정확하게 오르는 경기로 난이도와 속도 부문으로 나눠 인간 한계를 뛰어넘는 극한 스포츠중 하나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전국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월드컵·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산악부문 아이스클라이밍 경기 등 3주간 이어지는 대회를 통해 ‘산악스포츠 메카 청송’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장에는 4D 아이스클라이밍 체험행사를 비롯해 청송 농특산물·관광홍보 등 다양한 전시행사를 마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귀여운 공룡 캐릭터인 ‘알피’ 조형물이 어린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이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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