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구시당이 6일 시당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4·15 총선 목표를 밝혔다. 왼쪽부터 이영재 전 북구의원, 장태수 시당위원장, 조명래 전 노회찬·심상정 국회의원 정책특보, 한민정 시당부위원장. 전재용 기자

정의당 대구시당(이하 시당)이 올해 4·15 총선에서 총 6개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세울 의지를 드러냈다.

장태수 시당위원장은 6일 시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기준 대구 12개 선거구에서 정의당이 절반은 도전할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며 등록된 예비후보 2명 외 3명의 예비후보등록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구·시·군의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인 동구 라·바선거구, 북구 바·아선거구에도 출마할 후보를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6일 현재 정의당 소속으로 등록된 대구지역 총선 예비후보는 이영재(북구을) 전 북구의원과 조명래(북구갑) 전 노회찬·심상정 국회의원 정책특보 두 명이다.

장 시당위원장은 정의당은 최종 후보자를 당원들이 결정하도록 돼 있어 총선 후보자 선출이 오는 3월 초에 완료될 예정이지만, 시당에서는 다음 달 중으로 총선 후보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단, 진보정당으로 분류되는 정당 간 단일화 논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 시당위원장은 “단일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검토하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다른 정당과 연대나 연합에 대한 고려는 없다”며 “지역구 후보자를 양보하고, 정당 득표를 가져가라는 식의 접근은 지금 총선에 도입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왜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른 후보가 경북·대구지역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시당위원장은 “경북·대구에서 정의당의 정치확장과 차기 선거에 지역구 당선을 고려해 지역에서도 비례대표 출마자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취지에 따라 비례의원은 경북과 대구 모두를 아우르는 정치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지율을 15% 이상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

장 시당위원장은 “전국 총선 기표장에서 정당 투표를 정의당에게 할 것인가 묻는 설문에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10% 중·후반이고 많은 곳은 20%가 넘는 지역도 있다”면서 “그동안 대구는 전국 평균 득표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는데, 이번 총선에서 15%를 넘기도록 목표를 잡았다”고 다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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