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8일 흥해농협에서 미국령 괌·사이판으로 떠나는 ‘포항 딸기’ 첫 수출 상차식을 갖고 2020년 신선농산물 수출의 시작을 알렸다.
경북 포항 딸기가 비행기 타고 첫 수출길에 올랐다.

포항시는 8일 흥해농협에서 미국령 괌·사이판으로 떠나는 ‘포항 딸기’ 첫 수출 상차식을 갖고 2020년 신선농산물 수출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수출 길에 오른 딸기는 포항 최대 시설딸기 생산지인 흥해읍에서 생산된 설향 품종으로 품종특성상 맛과 향은 탁월하지만 저장성이 약해 수출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포항시의 끈질긴 노력으로 시 최초 신선농산물 항공수출 길에 오른 것이다.

첫 수출물량은 1.5kg 150박스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매주 물량을 보낼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판로 확보와 생산농가 소득 안정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간 시가 포항 명품 딸기 수출을 위해 여러 수출업체와 접촉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 부산 소재 희창물산(주)와 그 첫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고 앞으로 수출물량 또한 확대될 전망이라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포항시는 그간 신선농산물 수출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과 예산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 결과 2019년에는 수출국가 및 수출품목 다변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극한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시설딸기 재배농가와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라면서 “항공수출로 설향 딸기 수출 길이 열린 만큼 수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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