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5억 증액

드론을 활용한 소나무재선충병 등 산림병해충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다.경북일보DB
경북도는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등 산림병해충 방제사업에 국비 239억원과 도비 자체예산 77억원을 합쳐 모두 316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45억원이 더 늘어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산림병해충 방제 예산은 국비 보조사업인 산림병해충방제비 193억원, 소나무 이동 단속초소 운영비 11억원, 생활권 수목진료 지원비 9000만원,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 운영비 34억원과 지방비 예산으로 자체 운영하는 도비 보조사업 77억원으로 편성했다.

이중 90%를 차지하는 284억원이 소나무재선충병과 관련된 예산이다.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일정은 1월부터 3월 말까지는 피해고사목 제거에 집중할 계획이며, 1~2월에는 나무주사 위주의 예방사업을 실시한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약제 살포로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죽이는 지상방제와 항공방제를 병행하여 실시한다.

봄철 방제 이후에 발생한 피해고사목은 9월부터 10월까지 전수 조사한 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피해고사목 제거사업을 반복하게 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905년 일본에서 최초로 발견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부산의 금정산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래 현재는 전국적인 피해양상을 보이고 있다. 피해수종은 소나무, 곰솔, 잣나무 등으로 감염되면 그해에 80%, 이듬해 3월까지 100% 고사하는 무서운 병으로, 경북도에는 2001년 구미시에서 처음 발생해 현재는 18개 시군에서 피해를 입고 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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