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초대 민선 경북도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윤광수, 김하영, 윤진필 후보.
초대 민선 경상북도체육회장 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체육진흥법상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지방의원의 겸직금지 조항으로 치러지는 이번 경북체육회장 선거에는 윤광수 직전 경북체육회 상임부회장(61·해광기업 대표)·김하영 전 경북체육회 상임부회장(67·백송그룹 회장)·윤진필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71·동양정밀 대표)이 출마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기호 1번 윤광수 후보와 기호 2번 김하영 후보는 전임 경북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서의 경험을 앞세워 경북 스포츠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으며, 기호 3번 윤진필 후보는 그동안 비경기인 출신이 이끌어 오던 체육회를 경기인 출신이 바로 세워야 한다는 각오다.

경북 스포츠 발전이라는 큰 테두리에서는 궤를 같이 하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의 경력과 경북 스포츠 발전 비전을 기호 순으로 들어봤다.

윤광수 포항상의 회장
□기호 1번 윤광수

지난 1년 여간 경북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았던 윤광수 후보는 민선체육회장 출범과 함께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로 예산확보 문제를 내세웠다.

즉 그동안 지방단체 보조금에 의존해 오던 예산구조를 국민체육진흥법 및 조례 등에 체육회 예산을 명시화하는 한편 예산 자립을 위한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일본·독일 등 스포츠 선진국 벤치마킹을 통해 도내에 산재한 각종 스포츠 시설물 운영, 도내 각종 대회 기획 및 운영을 통한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예산 자립화 모델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일부 시군에만 운영중인 공공스포츠클럽을 더욱 확대해 생활스포츠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최저 임금 수준에 머물고 있는 스포츠지도자의 처우개선 효과도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시·군체육회 및 종목단체와의 정례모임을 통한 소통 강화 △엘리트 스포츠 활성화 및 인재 육성방안 모색 △각종 스포츠대회 및 장기체류형 전지훈련단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 △100세 시대 도민 건강 확보를 위한 생활스포츠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주요 약력

△영남대 졸업 △포항상의 회장 △경북상의협의회장 △대한설비건설협회 중앙회 부회장 △경북도 선거관리위원 △포항시축구협회 부회장 △포항시체육회 부회장 및 재정위원

기호 2번 김하영 후보
□기호 2번 김하영

군위군 테니스협회장·군위군 체육회 부회장·경북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을 거친 김하영 후보는 23년간 군위군과 경북 체육계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 체육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 체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종목단체와 시·체육회로 구성된 대의원 총회 역할을 확대하는 현장체육경영을 통해 주력하는 한편 체육 예산 확충과 체육환경 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한 체육인들이 즐기면서 행복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각 종목별 리그대회 및 대회 신설과 확대에 나서는 한편 평생체육·생활체육 저변확대, 체육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우수팀 창단과 운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군체육회 발전을 위해 사무국장 신분보장책을 마련하고, 종목단체의 안정적 운영지원 및 전무이사의 행정력 지원, 학교체육 발전 지원 및 학교스포츠클럽활동의 발전적 운영도 약속했다.

이외에 △충분한 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체육환경 개선 △경북체육발전위원회 운영 △경북종합스포츠타운 건립을 통한 수익구조 경영체제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주요 약력

△경일대 토목공학과 석사 △사회복지법인 백송회 대표이사 △전 군위군 테니스협회장 △전 군위군 체육회 부회장 △전 경북체육회 부회장 △전 경북체육회 상임부회장

기호 3번 윤진필 후보
□기호 3번 윤진필

럭비 명문 대구상고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제일합섬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등 20년 간 현장스포츠인로 활약했던 윤진필 후보는 현역시절 이루지 못했던 국가대표의 꿈을 후진양성으로 승화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가장 먼저 체육회 예산 확보를 위해 기존 경북도에만 의존해 오던 데서 탈피,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의 긴밀하고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예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최저임금 수준에 머물고 있는 스포츠지도자들의 임금을 현실화 시켜 처우를 개선하고, 시군 사무국 운영비 역시 100%이상 현실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엘리트 스포츠와 생활스포츠 동반 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통합을 위해 엘리스스포츠를 활용한 생활체육을 보강함으로써 도민들의 생활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북 체육인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체육회관 건립을 반드시 추진해 성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경기장 인프라 확충 △해외스포츠교류 활성화를 통한 지도자 일자리 창출 △체육회 사무처 혁신을 통한 단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주요 약력

△대구한의대 한의학 박사 △전 경북도 프라이드기업 협의회장 △전 경산상의 선임부회장 △전 경산이업종교류회장 △경북학숙 장학회 이사 △경북도 무역투자선정위원 △전 경일대 총동창회장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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