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이사장(뒷줄 가운데)과 구미 씨름 꿈나무들이 국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씨름진흥원 제공
구미의 씨름 꿈나무들이 지난 8일 국회를 견학했다.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이사장 이태현)이 주선한 국회 견학에는 신평초, 구미중, 현일고 등 구미지역 씨름부 학생, 코치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서울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학생들은 TV에서 보며 궁금해했던 국회 방문과 함께 자신들의 우상이던 천하장사 이태현 이사장과 만남에 더욱 기뻐했다.

김영수 씨름진흥원 사무국장은 “운동도 중요하지만, 학업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국회 방문을 생각했다”며 “최근 씨름 인기가 부활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이 우리나라 전통 스포츠 씨름에 대한 자부심으로 더욱 열심히 운동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인류무형문화유산 씨름진흥원은 지난 2017년 씨름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남북공동)으로 등재되면서 씨름 원형 보존 및 전승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해 9월 설립됐다.

씨름진흥원은 이 같은 취지에 따라 씨름 발전을 위한 원형 보존 및 전승에 관한 연구·지식 공유사업·교육 및 연수·학술대회 및 국내외 포럼·기록과 자료수집 및 보급·씨름을 통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교류협력 증진을 위한 대회 및 세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씨름판을 지배했던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 천하장사가 이사장을 맡아 대한민국 씨름 부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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