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마리아, 스피드 남·여 부분 '1위'

청송군 주왕산면 얼음골에서 열린 2020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11일부터 12일 양일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산악스포츠의 메카 청송군 주왕산면 얼음골에서 열린 ‘2020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네모브 안톤(러시아)과 톨로코니나 마리아(러시아)가 각각 스피드 남·여부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11·12일 이틀간 청송 얼음골 아이스클라이밍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월드 랭킹 1위부터 8위까지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박희용·신운선 선수 등 총 25여개국 120여명 선수가 참가해 난이도 경기와 속도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열띤 경합을 벌였다.

특히 공식 경기장에는 청송아이스클라이밍 센터가 있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아이스클라이밍 경기장이라는 호평도 받았다.

센터 1·2·3층 실내·외 관람석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관람 환경이 제공됐다.

청송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의 역사와 생동감 넘치는 경기 장면을 담은 사진전시와 프레스센터, 4-D체험장 등 편의시설도 운영했다.

또한 이번 대회 기간 중 청송꽃돌전시, 청송백자전시, 관광 및 농·특산물 홍보와 청송사과 시식코너, 관람객들을 위한 포토존과 경기장 주변에는 얼음조각전시, 겨울전통먹거리와 연예인 초청 공연, 경품추첨, 이벤트행사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가 제공됐다.

청송 아이스클리이밍 월드컵 대회는 청송군이 2011년부터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린 뒤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청송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세계최정상급 선수들의 참여로 우리나라 동계 스포츠를 알리는 큰 계기가 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산악문화 저변 확대는 물론, 산악스포츠의 메카 청송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아이스클라이밍이 동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창진 기자
이창진 기자 cjlee@kyongbuk.co.kr

청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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