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은 3669만원으로 집계…구직자 희망보다 740만원 많아
신규채용 규모도 작년보다 확대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참여한 141개 기관의 신입사원 연봉을 취합 및 분석한 결과.인크루트 제공
올해 공공기관 대졸 신입사원 초임 평균은 3669만원으로 집계돼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신입 연봉 평균 2929만원보다 740만원이나 많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공기업(31)·준정부기관(70)·기타공공기관(40) 등 141개 공공기관 중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5173만원(전일제 신입사원)을 지급할 계획이어서 1위에 올랐다.

1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은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 참여한 141개 기관의 신입사원 연봉을 취합 및 분석한 결과 전체 초임평균이 3669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공공기관 초임연봉 평균 3642만원(2019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참여 기관 기준)과 비교할 때 27만원(0.7%p) 오른 것이다.

141개 공공기관 중 올해 가장 높은 초임을 지급할 계획인 곳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으로 전일제 신입사원 초임에게 5173만원(실적수당· 급여성 복리후생비 포함)을 지급키로 해 지난해 4989만원보다 184만원이 올랐다. 이어 △IBK기업은행(5000만원) △KDB산업은행(4900만원) △ 한국원자력연구원(4894만원/성과급 별도) △한국과학기술원(4851만원)이 뒤를 따랐다.

지난해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공공기관 1위에 꼽힌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457만원으로 확인됐다.

8개 사업분야별로는 △에너지 분야가 평균 3714만원으로 초임 연봉이 가장 높았으며, △농림수산환경(3696만원) △SOC(3677만원) △연구(3673만원) △금융 분야(3612만원) △고용보건복지(3551만원) △산업진흥정보화(3535만원) △문화예술외교법무(3381만원)분야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공기관의 올 신입 초임 연봉 평균액 3669만원은 구직자들이‘취업 시 받고 싶은 연봉 평균’보다 740만원 이나 높은 것으로 조사돼 공공기관을 향한 구직자의 발길이 한층 더 많아질 전망이다.
신입 구직자 1141명을 대상 ‘올해 취업 시 받고 싶은 연봉’결과.사람인 제공.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13일 신입 구직자 11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올해 취업 시 받고 싶은 연봉’결과 평균 2929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조사에서 대기업 취업 희망자들이 받고 싶은 초임 연봉 평균도 3390만원과 공기업/공공기관 취업 희망자의 초임 연봉 평균 2847만원에 그쳐 공기관이 지급하려는 올 초임 연봉이 각각 279만원과 822만원이 많았다.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기업형태별 희망 연봉 평균은 대기업이 339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외국계기업(3009만원)’‘중견기업(2911만원)’‘공기업/공공기관(2847만원)’‘중소기업(2634만원)’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희망 연봉은 평균 3124만원, 여성은 2782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3178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전남이 289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런 가운데 구직자들의 35.4%는 희망하는 연봉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며, 83.6%는 희망연봉을 낮추더라도 입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예정인원은 2만5600명으로 지난해보다 2000명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가장 많은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곳은 한국철도공사로 일반부문 신입 1320명과 고졸 신입 230명 등 모두 1550명을 채용하며, △한국전력공사(1500명) △국민건강보험공단(700명)이 뒤를 따랐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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