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발생량 증가세…명절엔 더 많아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 안내 리플렛.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가 쓰레기 발생량이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기존 쓰레기 수거 활동에서 적발·단속 중심으로 쓰레기 관리 대책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1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8년 고속도로 쓰레기 발생량은 7509t으로 2014년 5117t보다 2392t 증가했다.

2018년 평일 쓰레기 발생량은 평균 20t으로 2014년 14t보다 6t 늘었으며, 명절 일 평균 쓰레기 발생량은 52t으로 2018년 45t보다 7t 증가했다.

처리비용도 2014년 10억4000만 원에서 2018년 16억7500만 원으로 6억3500만 원 늘었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제도를 홍보하고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제도는 개인이 ‘생활 불편신고’ 앱(APP)에 사진·동영상 등으로 쓰레기 무단투기를 신고하면 해당 지자체에서 확인 후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한국도로공사는 해당 내용을 리플렛, 현수막 등으로 제작해 졸음쉼터, 휴게소 등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단속강화를 위해 안전순찰차의 블랙박스를 활용해 고속도로 본선과 갓길의 무단투기를 적발하고, 쓰레기 상습투기 장소에는 CCTV를 추가로 설치해 무단투기 적발 시 예외 없이 관계기관에 고발 및 신고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노선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인력과 예산도 매년 증가 추세”라며 “특히 다가오는 설 연휴 동안 쓰레기로 인한 불편함이 없도록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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