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보수단체 항의 받아"

철거 되기 전 지난 2016년 대구 중구 삼덕동1가에 위치한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 모습.경북일보DB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이 철거된 지 3년 만에 다시 설치됐다.

대구시 중구청은 지난해 10월 중구 삼덕동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을 다시 설치했다.

가로 20㎝, 세로 60㎝ 크기의 표지판은 한글과 영문으로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라고만 쓰여있다.

해당 표지판은 지난 2013년 2월 박 전 대통령 취임을 기념해 처음 설치됐지만 국정농단사태가 발생한 뒤 2016년 훼손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이 대구 중구 삼덕동1가 5-2에 재설치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은 2016년 11월 훼손된 뒤 철거됐다가 한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요구로 중구청이 받아들여 2019년 10월 다시 세워졌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이후 철거됐으나 중구청은 보수단체 등의 항의를 받아들여 표지판을 다시 세웠다.

다만 기존 가로 70㎝, 세로 240㎝보다 표지판 크기가 작아졌으며 생가터 설명, 박 전 대통령 사진 등이 빠졌다.

중구청 관계자는 “철거 후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항의를 많이 받았다”며 “항의가 들어온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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