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보수단체 항의 받아"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이 철거된 지 3년 만에 다시 설치됐다.
대구시 중구청은 지난해 10월 중구 삼덕동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을 다시 설치했다.
가로 20㎝, 세로 60㎝ 크기의 표지판은 한글과 영문으로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라고만 쓰여있다.
해당 표지판은 지난 2013년 2월 박 전 대통령 취임을 기념해 처음 설치됐지만 국정농단사태가 발생한 뒤 2016년 훼손됐다.
이후 철거됐으나 중구청은 보수단체 등의 항의를 받아들여 표지판을 다시 세웠다.
다만 기존 가로 70㎝, 세로 240㎝보다 표지판 크기가 작아졌으며 생가터 설명, 박 전 대통령 사진 등이 빠졌다.
중구청 관계자는 “철거 후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항의를 많이 받았다”며 “항의가 들어온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