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영 초대 민선 경북도체육회 회장.
“경북 체육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고, 체육인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을 저의 작은 소망이라는 자세로 작은 것에서부터 세심하게 살펴갈 계획입니다.”

13일 제 52대 경상북도체육회장 선거에서 초대 민선 체육회장으로 당선된 김하영 백송그룹 회장은 당선의 기쁨보다는 선거로 인해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 민선 체육회장 시대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가는 초석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군위가 고향인 김하영 당선인은 경일대 토목공학과 석사 출신으로, 백송그룹 및 사회복지법인 백송회 대표로 활동해 왔다.

특히 군위군 체육회 부회장과 경북체육회 부회장 및 상임부회장을 역임하면서 경북 체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김하영 당선인으로부터 경북체육발전을 위한 비전을 들어봤다.

▷초대 민선 경북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소감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은 체육인들로부터 체육계의 어려운 이야기를 들었고, 해결할 방안이 무엇인가를 고심해 왔다.

특히 저와 함께 경쟁을 펼쳤던 윤광수·윤진필 두 분 후보들께 죄송한 마음과 함께 더 큰 짐을 지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또한 비록 아쉽겠지만 앞으로 경북 체육발전을 위해 두 분의 큰 힘을 보태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초대 민선 체육회장으로서 어떻게 경북 체육을 이끌어 갈 것인지.

소견 발표에서도 밝혔듯이 경북은 서울·경기와 함께 한국 스포츠의 웅도임에도 불구하고,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본다.

따라서 가장 먼저 경북 체육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찾기 위해 ‘경북체육발전위원회’를 구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경북체육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것부터 준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발전 비전이 있다면.

먼저 민선 체육회장 시대가 열린 만큼 체육인들이 주인이 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대의원 총회 역할을 확대시켜 현장체육경영에 힘을 기울이겠다.

또한 경북체육계의 숙원사업인 체육회관을 단순히 행정적 기능만 수행하는 곳이 아니라 각종 문화시설과 전문체육시설 등을 갖춘 경북종합스포츠타운으로 건립해 미래경북체육의 기반을 다지는 것은 물론 수익사업 개발을 통해 재정자립 기반도 다져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안정적인 예산 확충을 통해 충분한 체육시설을 마련하고, 100세 시대 ‘즐기면서 행복한 스포츠활동’을 할 수 있는 지원 확대와 각종 종목별 리그와 토너먼트 대회 신설을 통해 우수 체육인재 조기발굴과 생활체육저변 확대 등 질적·양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민선 체육회장 시대가 열린 만큼 도체육회 및 시·군체육회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쏟겠다.

▷경북 도민과 체육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선거 운동 기간 도내 전역을 둘러보며 열악한 현장을 잘 살펴봤던 만큼 앞으로 임기 동안 경북 체육에 주어진 과제를 해소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하지만 이것은 저만의 노력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경북 체육계가 하나로 뭉쳐 뜻을 함께 해야만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이제 선거 결과를 떠나 우리 체육계 전체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주셨으면 한다.

또한 제가 정치적 욕망으로 체육회장에 도전한 것이 아니라 경북체육 발전을 위해 마지막 헌신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섰던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한 길만 걸어갈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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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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