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팬들과 함께 포항 내연산 트레킹을 하며 새 시즌을 알렸다. 포항스틸러스 제공
14일 태국 부리람 전지훈련을 떠나는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지난 12일 팬들과 함께 포항 내연산 트레킹을 하며 새 시즌을 알렸다.

포항은 올 시즌 명가 부활을 목표로 그동안 이뤄지던 출정식과 팬들과 함께 내연산 트레킹을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특별한 의미가 담은 행사였던 만큼 팬들의 기대도 행사 신청에서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약 1주일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은 결과 무려 282명이 신청했다.

포항 구단은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신청을 하자 자차 이용이 어려운 100여 명을 위해 버스도 운행 시켰다.

12일 오후 보경사 입구에 집결한 팬들은 선수단이 도착하자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으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양흥열 사장과 김기동 감독, 선수단을 대표한 미드필더 이승모는 한목소리로 “올해는 반드시 ACL 출전권을 따낼 테니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바란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올 시즌 새롭게 스틸러스에 합류한 신인 선수와 영입 선수들도 팬들 앞에서 인사를 전했다.

12일 포항스틸러스 선수단이 팬들과 함께 포항 내연산 트레킹을 하며 새 시즌을 알렸다. 포항스틸러스 제공
특히 지난해 임대신분에서 올해 완전 영입된 공격수 허용준은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골 세리머니를 10번 이상 보여드리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주닝요 피지컬 코치의 지도에 따라 몸풀기 체조를 마친 참석자들은 10개 조로 나눠 선수와 팬이 함께 트레킹에 들어갔다.

트레킹은 남녀노소 너무 힘들지 않고 즐길 수 있도록 내연산 보경사 입구부터 연산폭포까지 왕복 5.4㎞ 코스로 진행됐으며, 팬들은 각 조에 소속된 선수들과 함께 걷고 땀 흘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반환점인 연산폭포에 도착한 팬들과 선수단은 조별로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한편 포항은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 스틸야드 개장 3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디자인한 반다나를 기념품으로 선물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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