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통계청, 의료이용 분석 결과…1인당 평균 질병 수 5.9개 최다

‘무릎관절증, 급성 비인두염, 위·식도 역류병, 기타 연조직장애…’

경북이 취약하거나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분류되는 질병들이다.

무릎관절증과 위·식도 역류병은 연평균 증가율과 전국 대비 의료이용률이 모두 높아 가장 취약한 질병으로 분류되고, 급성 비인두염과 기타 연조직장애 등은 연평균 증가율은 낮지만, 전국 대비 의료이용률이 높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질병이다.

동북지방통계청은 ‘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경북지역 의료이용 분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증가율과 특화도를 기준으로 경북지역 내 주요 다빈도 질병의 특성을 취약, 주의, 감소, 관심 등 4가지로 구분했는데, 전국 대비 의료이용률이 가장 높은 질병은 무릎관절증이다.

전국 평균 기준을 1.00으로 잡은 질병 특화도에서 무릎관절증은 1.19 수치를 나타냈다. 이어 급성 비인두염(감기)이 1.17, 위·식도 역류병 1.13, 기타 연조직장애 1.11,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1.10 등으로 조사됐다.

경북에서 의료이용 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급성 기관지염(83만9000명)이지만, 질병 특화도는 0.97로 전국 평균 의료이용률보다는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치은염 또는 치주질환(69만5000명)과 본태성 고혈압(36만4000명)의 질병 특화도는 각각 0.85, 0.95로 의료이용 인원수는 많으나 전국 의료이용률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민 1인당 의료이용 평균 질병 수를 수치로 환산하면 5.90개다. 이 중 여성은 1인당 6.66개로 남성 5.15개보다 1.51개 더 많다.

연령별 질병 수는 만 70세 이상(8.56개)이 가장 많았고, 이어 △만 60∼69세(7.78개) △만 0∼9세(7.46개) △만 50∼59세(5.99개) △만 40∼49세(4.75개) △만 30∼39세(4.56개) △만 10∼19세(4.25개) △만 20∼29세(3.84개) 순으로 집계됐다.

만 5세 이하 영·유아의 의료이용이 가장 많은 질병은 급성 기관지염(80.3%)이고, 만 6∼18세 아동·청소년의 의료이용이 가장 많은 질병은 급성 기관지염(46.4%)으로 확인됐다.

경북 만 19∼34세 청년들이 병원을 가장 많이 찾은 질병은 치은염 또는 치주질환(24.4%)과 급성 기관지염(23.6%)이다.

만 35∼64세 중·장년에서 의료이용이 가장 많은 질병은 치은염 또는 치주질환(32.0%)과 급성 기관지염(25.9%), 만 65세 이상 노년의 의료이용이 가장 많은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36.4%), 급성 기관지염(27.1%), 치은염 또는 치주질환(25.6%) 등으로 나타났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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