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4박5일간 진행

14일 포항시 남구 해병대 훈련장에서에서 겨울해병대 캠프 참가자들이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이동하고 있다.이은성 기자 sky@kyongbuk.co

해병대 제1사단에서 불굴의 해병대 정신을 배우는 ‘2020년 겨울 해병대캠프’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캠프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되며 인터넷 접수를 통해 선발된 중·고교생, 대학생, 일반인 등 244명이 캠프에 참가했다.

이들은 경자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하기 위해 겨울 한파에도 굴하지 않고 해병대의 강인한 도전정신과 열정을 체험 중이다.

이번 캠프는 참가자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올바른 시민의식을 형성 및 참가자들 간의 협력과 도움으로 포용의 정신 등을 배우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해병대는 5일간의 캠프 기간을 ‘과거·성장·현재·도약·미래’라는 5개 테마 아래 훈련 프로그램을 편성해 참가자들에게 해병대에 대한 이해와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캠프 1일 차인 지난 13일에는 ‘과거’ 테마로 입소식과 해병대 역사소개, 군가 및 제식훈련을 가졌다.

14일에는 ‘성장’ 테마로 한국형 상륙장갑차(KAAV) 탑승 체험과 고무보트 기초훈련(IBS), 해병대 장병과 만남의 시간을 가지면서 해병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이 마련됐다.

3일차(15일)에는 공수·유격기초훈련을 비롯해 생존을 위한 심폐소생술 등을 익히면서 강인한 체력과 도전의식을 기를 예정이다.

또 오는 16일은 화생방 체험과 실전체력훈련이 준비된 가운데 이번 캠프를 통해 변화된 자신의 모습과 앞으로의 다짐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진다.

마지막 날에는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의 작은 음악회 공연 관람이 예정돼 있다. 훈련을 마친 수료자들은 해병대 빨간 명찰을 받는다.

2일차인 14일 캠프에서 만난 해병대 부사관이 되고 싶은 문은지(20·여)씨는 “해병대를 생각하면 ‘무적해병’ 등 멋진 모습이 떠올라, 부사관이 돼 해병대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현역 해병들과 함께 훈련을 받아보니 그 꿈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해병대 캠프 교육대장 최윤영 소령은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과 해병대만의 도전 정신을 배양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해병대와 함께 꿈과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캠프는 지난 1997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에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만60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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