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통합…국회와 실질적 협치 이룰 것"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산업에 대한 사후규제 도입과 같은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는데 정부의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이어 “배의 항로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과 파도가 아니라 돛의 방향이며, 대외 경제의 불안정성을 뛰어넘어 지속 가능하고 항구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혁신성장에 전력투구해 경제 활력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경제의 힘이 전체의 성장을 이끄는 지혜를 발휘하겠다”며 “경제가 통계상으로 호전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이 피부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경제를 살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치로 사회통합을 이뤄내고, 정부와 시장, 시민사회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첨예한 갈등 사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국회와는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협치를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의 공정을 높이고 나라의 안전을 다지겠다”며 “사회 각 분야의 불공정을 개선하고 보다 튼튼한 사회 안전망 확충으로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교통·산재·자살 등 3대 요인의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지진과 산불, 태풍과 미세먼지를 비롯한 자연·환경 재난에 대한 안전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공직사회에 대해 “내가 먼저 혁신하고, 내가 먼저 소통하고, 내가 먼저 적극 행정을 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로 취임한 각오해 대해 “저부터 대한민국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희생하고 헌신하겠다”며 “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책임을 다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