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공모사업 선정

경북도청사.
경북도는 도민들의 마음건강을 보살피고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지난해보다 26억원이 증가한 169억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특히 올해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에 선정돼 20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정신질환자의 체계적인 관리와 도민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 생명존중 분위기 조성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우선 저소득층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등 정신질환자 체계적인 관리를 강화한다. 올해부터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 또는 발병초기 환자의 치료를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저소득층 정신질환자의 치료비용을 지원한다.

또 이들이 병원에서 퇴원 시 필요한 정신건강증진시설로 연계하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사례관리와 환자 요구도에 맞는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이들이 사회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는 안전망 구축과 환경 조성에도 집중한다. 올해 개소하는 경북자살예방센터는 생명지킴이 양성과 농촌마을의 생명존중 분위기 조성을 위한 생명사랑 마을 조성, 일산화탄소 중독 예방사업, 응급실 기반 사업, 로고젝터 설치 등 경북도에 맞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간다.

이밖에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도민들이 더욱 인식하고 마음이 힘들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인식개선 사업에 TV나 라디오 등 방송매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강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감기에 걸렸을 때 병원을 찾는 것처럼 마음이 힘들거나 아플 때도 도움을 요청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이제 도민들이 인식하고 보다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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