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지키기 정치적으로 승화"

강동필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본부’ 사무총장이 15일 대구 달서구 진천동 피에스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강동필 사무총장 측 제공
시민단체 활동으로 대구국제공항 이전을 반대했던 강동필 ‘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본부’ 사무총장이 15일 달서구 진천동 피에스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구 달서구을 지역구에 출마할 의지를 드러냈다.

강 사무총장은 “그동안 시민활동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을 주도해왔으나 정치적 역량의 한계에 직면했다”며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을 정치적으로 승화하기 위해 직접 정치권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저서 ‘시민으로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에 대해 “대구공항 지킴이로 활동했던 1000일간 기록을 담았다”며 “대구공항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했던 역사를 기록하고 새로운 차원으로 운동을 승화시키기 위해 책을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대구민간공항을 지켜야 하는 이유와 대시민 홍보운동, 서명운동, 단식 등 지난 활동을 주제로 참석자들과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강 사무총장은 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고, 달서구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강 사무총장은 “대구공항은 세계 최고의 접근성을 지닌 도심 공항으로 한번 없애면 다시는 만들 수 없다”며 “대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자산인 대구공항을 시민과 함께 지키고 지역 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의 현안 사업과 시민의 절대적인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중앙정치에서 존재감도 없는 현재의 대구 정치 상황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사무총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거창 대성고와 영남대학교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했다. 영남대학교 겸임교수와 대법원 전문심리위원, 경북개발공사 BSC자문위원, 백인포럼 상임대표 등을 두루 맡았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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