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전 정치개혁본부장
조명래 전 정치개혁본부장

정의당 조명래 제21대 대구 북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올해 후기 일반고 추첨배정 사태와 관련해 대구시교육청과 강은희 교육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 예비후보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27일 ‘2020년 후기 일반고 추첨배정 합격자’ 발표 결과, 693명의 탈락 학생이 발생한 상황이라며 이는 예년 평균 300명의 2배를 웃도는 인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상 80∼83% 수준에서 형성되던 후기 일반고 추첨배정 커트라인이 78%가 되면서 예측 실패로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은 규모의 탈락자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예비후보는 “대구시교육청은 영남공고 비리사건으로 인한 지원자 감소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오히려 입학정원을 증원하는 안일한 대책을 세웠다”며 “이 때문에 2019년 후기 일반고 입학 비율을 염두에 두고 후기 일반고를 지원했던 학생 수백 명이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특성화고로 진학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은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수립되고 시행돼야 한다”며 “한 학생은 심각한 스트레스로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수의 학생들 또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예비후보는 “교육 수요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예측 가능한 수준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야 함에도 이에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학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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