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시장 선점 기회

안동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안동생강이 미식가의 나라 프랑스에서 첫 선을 보이며, 지역 농산물 가공제품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와 안동생강융복합화사업단은 안동생강 가공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안동 생강전’이 지난 10일과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안동 지역 5개 생강가공업체는 생강진액, 청, 편강, 분말 등 7개 제품을 현지에서 전시·홍보 및 시식회를 가졌다.

파리의 최고급 백화점인 봉마쉐백화점과 최고급 레스토랑의 쉐프들이 방문하는 초대형 식자재 마트 르텔라스, 일반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자재 마트인 레피시에에서 다양한 생강 가공제품을 선보였다.

르텔라스의 대표 앙투안 부코몽(Antoine Boucomont)씨는 “전체적으로 제품의 품질이 높으며, 일부 제품은 매장에서 판매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안동생강융복합화사업단과 함께 이번 행사를 주관한 프랑스 현지법인 이정근 RIZ&CO 대표는 “프랑스는 생강 제품에 관심이 많으며, 일부 상품은 행사가 끝나고 주문이 들어올 것 같다”며, 현지의 반응을 전했다. 이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프랑스 지사에서 근무한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가공식품들이 미식의 나라인 프랑스에서 성공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17~18일 봉마쉐백화점와 레피시에에서 한 번 더 진행될 예정이다.

안동생강융복합화사업단 관계자는 “프랑스라는 최고급 식품시장에 진출한 나라는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한국 정도이며 한국은 아직 일본과 비교해 규모가 매우 작은 상황”이라며 “K-Food 열풍이 있는 지금을 고급시장 선점의 기회로 삼아 고품질의 안동생강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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