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화재는 대부분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소방본부는 최근 5년간 설 연휴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두 236건의 화재가 발생해 6명의 인명피해와 23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장소별로는 주택·아파트 등의 주거시설 38.1%(89건)로 가장 많았으며 공장·창고·축사 등의 산업시설 15.7%(37건), 자동차·농업기계 7.2%(17건) 순이며, 특히 주거시설은 연간 일일평균 2건보다 2.5배나 많은 5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요인으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 63.1%(149건)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15.7%(37건), 원인미상 11.9%(28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화재의 세부요인은 불씨방치 35.6%(53건), 쓰레기소각 22.1%(33건), 담배꽁초 14.1%(21건) 순으로 나타났다. 농어촌지역의 특성상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자리를 비우거나 청소를 위해 주택 주변에서 쓰레기소각 후 남은 불씨를 철저히 관리하지 않은 부주의한 행위로 인해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화영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도민들이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연휴기간 특별경계근무를 강화하고 화재예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 화재를 미연에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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