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 경북도당 창당대회

유능종 새보수당 경북도당 위원장, 하태경 책임대표,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 정운천 공동대표(왼쪽에서). 박용기 기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정당들이 모여 새로운 신당을 만드는 보수 통합 방식의 경우 2월 중순 이전까지는 결론이 나야 한다”며“현재 한국당과의 통합 논의가 잘 되고 있지 않으며 새로운보수당의 제안에 자유한국당이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19일 구미 BS 호텔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경북도당 창당대회에 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수 후보 단일화나 후보연대의 통합은 총선 후보 등록 직전까지도 가능하다”고 여지를 남겼지만 새로운보수당은 ‘새집을 짓자’는 통합방식을 보수 재건 3원칙 중 하나로 내걸어 사실상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논의 기간을 2월 중순까지라고 못 박은 것으로 해석된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하자’, ‘새집을 짓자’ 등 보수 재건 3원칙을 재차 강조한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 역시 “새집을 짓는 신설 합당을 위해서는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모두 문을 닫아야 하는데 이 경우 양당이 법적으로 논의해야 할 문제가 반드시 있다”며 “한국당이 이 부분에 답을 해야 한다”고 신설 합당 방식 통합 추진에 힘을 실었다.

유 위원장은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사면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고 그러기 위해서 보수 정치권이라고 할 것도 없이 정치권 전체가 노력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며“박 전 대통령이 겪고 있는 고초에 대해 인간적으로 너무나 가슴이 아프지만, 정치인으로서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하며 탄핵은 보수가 미래로 나가기 위해 역사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공화당과의 통합에 대해 “‘보수 재건 3원칙’에 동의하면 어느 당이건 통합할 수 있다”면서도 ”오늘까지의 우리 공화당을 봐서는 우리 공화당과 한국당이 통합했을 때는 새보수당이 갈 자리는 없다“고 했다.

하 대표는 안철수 전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안철수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야당의 길을 갈 것인지 기존 거대 양당을 심판하는 중간당으로 갈 것인지 입장이 아직 불분명하다”며 “입장이 명확해야 하고 현 정권 심판자 역할을 할 것이면 우리와 협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은 지난 5일 중앙당 창당에 이어 이날 구미에서 10번째 지역 시·도당 출범식인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경북도당위원장에는 유능종 경북도당 창단준비위원장이 합의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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