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일치로 황태봉 위원장 추대…22일 경북도당 창단대회

가칭 미래한국당 대구시당이 21일 대구 수성구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강당에서 창당대회를 진행했다. 전재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위성정당 가칭 ‘미래한국당’을 설립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4·15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시행됨에 따라 비례의원 의석수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서다.

21일 한국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래한국당 대구시당 창당대회가 한국당 대구시당에서 진행됐다. 미리 한국당을 탈당하고 미래한국당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과 입당서를 제출한 전직 한국당 당원 50여 명이 미래한국당 설립을 위한 초석을 다진 것이다.

미래한국당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전국에 5개 이상 시·도당을 구성해야 하고, 각 시·도당에서 모집해야 할 당원 수는 1000명 이상이다.

이에 한국당 일부 당원들이 이달 초부터 미래한국당 모집에 들어갔고, 약 2주 동안 1400∼1500명의 당원을 모았다.

한국당 대구시당 부위원장을 지내다 탈당 후 미래한국당 대구시당 창당추진위원장으로 나선 황태봉 위원장은 창당대회에서 만장일치로 대구시당위원장에 추대됐다.

황태봉 위원장은 “경제가 어렵고 안보가 무너져 가고 있으니 똘똘 뭉쳐서 정권을 심판하는 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대구와 부산에서 첫 발을 쏘아 올린 미래한국당 시·도별 창당대회는 22일 경북과 경남, 울산 등 3곳에서 진행된다.

미래한국당 경북도당 창당대회는 최교일(영주·문경·예천) 의원 사무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창당준비위원장은 서현욱 한국당 경북도당 사무처장이 맡았다.

한국당 관계자는 “경북·대구와 경남, 부산, 울산, 경기도에서 6개 시·도당이 창당되면 다음 달 초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중앙당 창당신고를 낼 예정이다”며 “이후 미래한국당 대표자를 추대하고 집행부와 당직자를 꾸릴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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