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통합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한 경북 군위·의성 주민투표가 실시된 21일 오후 경북 군위군 군위읍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주민들이 개표결과를 기다리며 ‘신공항 후보지는 우보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가 결정되면서 해당 군수가 유치신청을 하면 국방부가 최종 이전지를 확정하게 된다.

이어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제는 용역이다.

대구시는 통합신공항 시설계획과 총사업비 선정, 항공 수요 및 접근성 개선 등을 포함한 용역 작업에 나선다.

용역 기간은 2020년 2월부터 2021년 2월까지 계획하고 있다. 용역 업체 선정 하는 데는 한 두 달 걸린다. 용역비만도 33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용역비는 대구시가 선 부담한 후 기부 재산에 포함해 민간 사업자로부터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용역 주요 과업은 △민·군 공항시설 건설계획 수립(국방부 합의 각서 체결 서류 작성 등)△총사업비 산정(연차별 자금소요 등)△이전부지 및 소음 피해지역 주민 이주대책 수립 △공사시행계획 수립(구조물 형식, 토공량 산정, 환경훼손 최소화 방안 등)△항공수요 분석 및 공항접근 교통시설 개선·확충방안 구상 △측량 및 지반조사 등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경북도와 대구시는 대구공항 이전·건설을 ‘제6차 공항 개발 종합 계획(2021~2025년)‘에 반영해 국토계획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2020년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대구공항 이전 사전타당성 조사’에 지역의 미래항공수요 등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대구공항 건설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곧바로 경북도와 대구시는 이전지와 후적지(K-2) 개발 기본 계획에 착수하게 된다. 소요될 총 사업비는 2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공항관계자는 분석했다. △이전부지 개발 9조 원 △후적지 개발 9조 원이다. 여기에다 △공항철도와 도로 개선 등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시설 5조 원 △경북도가 조성하게 될 공항 배후 단지 5조원 등을 포함하면 장기적으로 30조 원의 사업비가 통합공항과 연계해 투자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진상 통합공항 추진본부장은 “통합공항 이전 사업비(9조 원), K-2 종전부지 개발( 9조 원)에 통합공항 배후단지 조성, 접근성을 위한 SOC 사업까지 합치면 그 사업비는 3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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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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