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 유치 무산 군위군, 공동 후보지 신청 포기 변수
이철우 도지사·권영진 대구시장 22일 공동 기자회견

경북대구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로 ‘군위군 소보-의성군 비안’이 유력하지만 군위군 변수가 남았다.

21일 실시된 주민투표 결과, 공동후보지인 ‘소보-비안’ 찬성률이 군위군 우보를 앞질렸다

이는 군위·의성군선거관리위원회가 우보, 소보, 비안 3개 지역별로 주민투표 찬성률과 투표 참여율을 각각 50%씩 합산해 높은 지역을 가린 결과이다.

총투표인 수는 군위 2만2189명, 의성 4만8453명이다. 주민투표율은 군위 80.61%(1만7880명), 의성 88.69%(4만2956명)로 유치 열기가 뜨거웠다.

결과 개표(경북도선관위 홈페이지 기준 11시 30분 현재)결과 의성 비안은 73% 개표률에 찬성 88.69%, 반대 11.31%, 군위 우보 36.35 개표에 찬성 73%, 반대 26%, 군위 소보 35.64% 개표률에 찬성 73%, 반대 26%를 나타내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통합신공항이 ‘의성-소보’로 결정되자 성명서를 내고 “주민투표 결과를 통해 나타난 군위군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대구공항 이전지로 군위군 우보 일대를 신청하며, 절차에 따라 신속히 최종이전지가 결정되기를 기대한다” 밝혔다. 이는 단독후보지를 앞세웠던 군위군이 주민투표로 결정된 ‘의성-소보’를 이전 후보지로 신청 안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자칫 통합신공항 이전이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김주수 의성군수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민들께서 여러 방면으로 애써주신 덕에 결국 원하는 결과를 냈다.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의성·군위와 경북·대구가 상생 협력해 통합신공항이 동남권의 관문공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의 단체장은 국방부 장관에게 군 공항 유치를 정식 신청하게 된다. 국방부 장관은 군 공항 이전유치를 신청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전부지를 최종 선정한다.

또 통합신공항 이전 주변 지역에는 총 3000억 원을 지원한다. 공동 후보지인 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1500억 원, 군위군 소보면 일대에 150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를 재원으로 해서 의성군은 4개 분야 10개 사업이, 군위군은 4개 분야 11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22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신공항 유치전을 벌인 군위군과 의성군이 경북·대구 미래를 위해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승복을 촉구하는 메시지와 향후 추진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이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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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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