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투표를 마치며 시·도민께 드리는 말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22일 오후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투표 결과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기 위해 만났다. 입장문을 발표하기 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청 2층 접견실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존경하는 520만 시·도민 여러분!

대구·경북의 새로운 하늘길을 열고 미래의 성장엔진이 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입지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끝났습니다.

다소 열띤 경쟁이 있었지만, 오직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신 군위군민과 의성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투표결과에 아쉬움이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구·경북의 새역사를 다 함께 써 간다는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유치신청과 이전부지선정위원회(국방부)의 심의·의결 등의 절차를 통해 최종 이전지가 확정될 것입니다.

최종 이전지가 확정되면 바로 기본계획 수립, 민간사업자 선정 준비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인근 주요 도시에서 공항 이용이 편리하도록 도로·철도 등의 연결 교통망을 구축하겠습니다.

특히, 대구에서는 30~40분대, 경북 시·군에서도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종전부지(K-2후적지)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금년에 국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고,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하여 구체화된 개발구상(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지역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방안과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복합도시 조성방안 등을 마련하여 양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도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대구·경북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2026년이면 대구·경북의 새로운 하늘길이 더 멀리, 세계로 열릴 것입니다.

‘혼자가면 단순한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위대한 역사의 길에 시·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해 주시길 진심으로 당부드립니다.

2020. 1. 22.

대구광역시장 권영진·경상북도지사 이철우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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