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22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북 출마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강훈예비후보 제공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22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북 출마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강훈예비후보 제공

강훈(51)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22일 포항시북구선관위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건 자유한국당 예비후보(포항북)등록과 함께 출사표를 던졌다.

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5년간 언론인 생활을 통해 체득한 각종 경험을 고향인 포항시민과 국민을 위해 쓰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진 피해와 인구 감소 등 포항 경제가 팍팍해지고 있다는 이야를 많이 들어 왔고, 어떻게 하면 시민들의 삶이 더 나아질까를 고심해 왔다”며 “정치 신인에다 출발마저 늦어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현재 준비중인 포항 발전을 위한 구체적 비전과 공약이 완성되면 정식 출마 회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항도초·동지중·포항고를 거쳐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강 예비후보는 조선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차장(법조팀장)·TV조선 탐사보도부장·논설위원을 역임하는 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비리’ 단독보도로 관훈언론상을 받았으며, 대서양 라스팔마스섬의 한국인 선원들이 생선 잡은 돈으로 조국 산업화에 기여한 사실을 발굴보도해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의 총괄프로듀서를 맡아 한국 영토인 서해안 함박도에 북한군과 군사시설이 들어선 사실을 최초 방송해 현 정부의 안보 불감증에 경종을 울렸다.

25년 언론 경력 중 절반 이상의 기간 동안 검찰과 법원 등 법조계를 담당했던 강 예비후보는 “기자 경험을 살려 현 정부의 독선과 무능을 제대로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강 예비후보의 갑작스런 포항북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과 관련 ‘황교안 대표와의 인연을 앞세워 자유한국당이 전략공천하려 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정정당당히 공천경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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