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결과 공동 입장문…"신공항 인근 주요도시 연결 교통망 구축"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22일 오후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투표 결과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기 위해 만났다. 입장문을 발표하기 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청 2층 접견실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관련 투표 결과를 겸허히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22일 신공항 후보지 주민투표 결과 관련 공동 입장문을 냈다.

이날 오후 4시께 대구시청에 도착한 이 지사는 권 시장과 만나 통합신공항 투표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 입장문에서 신공항 입지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별 탈 없이 마무리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소 열띤 경쟁이 있었지만 오직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군위·의성 군민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투표결과에 아쉬움이 있는 군민들도 있겠지만 새역사를 다 함께 써 간다는 마음으로 받아 달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조만간 유치신청과 국방부 이전부지선정위원회의 심의·의결 등의 절차를 통해 최종 이전지가 확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종 이전지가 확정되면 기본계획 수립, 민간사업자 선정 준비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신공항이 대구·경북은 물론 인근 주요도시에서 공항 이용이 편리하도록 도로·철도 등의 연결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대구에서는 30~40분대, 경북 시·군에서도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종전부지인 K-2후적지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올해 국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도 폭넓게 수렴, 구체화된 개발구상(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지역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방안과 통합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공항복합도시 조성방안 등을 마련, 양 지역이 상생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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