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 예천군 호명면 송곡리의 한 논에 돼지 폐사체 수십 마리가 버려져 있어 경북도(동물 위생시험소 서부지소)와 예천군 환경관리과 산림축산과 경찰이 출동했다.
23일 오전 10시 예천군 호명면 송곡리의 한 논에 돼지 폐사체 수십 마리가 버려져 있어 경북도(동물 위생시험소 서부지소)와 예천군 환경관리과 산림축산과 경찰이 출동했다.

폐사체 신고 당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전염병으로 인한 집단 폐사는 아닌지 의혹이 제기돼 관계 당국이 출동해 폐사체(조직)와 인근 농로의 시료도 채취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돼지는 인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A씨가 자연 폐사한 돼지를 장인어른이 소유한 논에 매립하려고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현장에서 폐사체의 내부를 확인한 결과 전염병으로 인한 집단 폐사는 아닌 것 같다”며 “몇 마리는 돼지의 항문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여 돼지우리 안에서 돼지 간 영역싸움을 하다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북도 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채취한 시료 결과는 빠르면 2일에서 18일까지 정도 예상된다”고 했다.

출동한 방역 당국은 폐사체는 현장에서 곧바로 방역 밀폐 (비닐) 조치 했다.

관계 당국은 전염병 유무를 조사하는 한편, A 씨를 상대로 위법한 사항이 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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