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크루즈 항로 개설·페리 삼각벨트 등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영일만항 위상 확립
환동해 도시 간 협력방안 구체화 시동…4개국 12개 도시 국제회의 올해 5월 열어

12월 환동해 국제크루즈 시범운항

경북 포항시가 신(新)북방협력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간다

포항시는 올해 교류 네트워크 구축, 경제협력 강화, 문화·학술 교류 확대 등‘북방정책 3대 핵심전략’을 통해‘북방경제를 선도하는 환동해 경제수도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북아 CEO경제협력 포럼, 환동해 거점도시 회의를 기회로 환동해권 지방정부간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영일만항을 국제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착실한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인입철도 개통으로 인한 항만 물동량 확대 유치로 영일만항 물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환동해 국제 크루즈 항로개설·페리 삼각벨트 구축을 올해 포항시 북방정책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환동해 경제 중심도시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동북아 경제협력 포럼

△新북방 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

포항시는 올해 5월 환동해 거점도시 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환동해 도시 간 교류 네트워크 구축과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26회째를 맞이한 환동해 거점도시 회의는 환동해권에 위치한 4개국 12개 도시의 단체장들이 모여 환동해권 도시 간 상생 발전, 협력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공유하는 국제회의로 전 회원도시들의 만장일치로 올해 포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이번 회의는 정책제안에만 그치지 않고 유의미한 제안을 실현하고 각 도시 간 실질적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포항에서 매년 열리고 있는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 기업인 무역상담회 등과 함께 개최된다.

특히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은 동북아지역 핵심 도시 자치단체장과 기업 대표(CEO)를 비롯해 각국 경제·통상·관광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으로, 폭넓은 계층이 참여해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 대비한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과 도시별 투자여건 및 기업 교류, 관광산업 연계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과 구체적인 사업 방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또한, 함께 개최되는 한·러 기업인 무역상담회를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과 바이어를 연결해 현지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 투자협약(MOU) 체결과 같은 실질적인 민간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국제여객부두 조감도

△경제교류 협력 강화.

포항시는 북방물류산업과 크루즈 관광산업 연계를 통해 경제교류 협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포항시는 국제여객부두, 터미널 건설, 항만배후단지 조성과 냉동·냉장창고 및 물류센터 건립 등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항만물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지난해 12월 포항~블라디보스톡 간 국제크루즈 시범운항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환동해 크루즈 항로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제크루즈

올해는 환동해 순환 국제크루즈 4회, 기항1회, 시범운항 1회 등 총 6회 이상 국제크루즈 유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크루즈 선사, 여행사, 유관기관 관련부서와도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영일만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조감도

특히 영일만항 크루즈 기항 확대를 위해 국제여객부두, 여객터미널 등 항만 인프라를 조기에 건설하고 국내외 박람회 참여 및 선사, 여행사 대상 1:1 포트세일즈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환동해 국제 크루즈 항로 개설을 통한 경제협력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 일본 마이즈루시 등 환동해 지역 주요 항만 도시와 크루즈 항로 개설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상호 관광지 개발에 노력하는 등 인적교류 확대 방안을 마련 할 계획이다.

인입철도 준공식

영일만항 인입철도 개통으로 물류비 절감, 대규모 물량 수송이 가능해지면서 영일만항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구·경북 북부권과 강원권 기업들의 물동량 유치를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학술 교류 확대.

포항시는 북방지역 각 도시들과 문화·학술 교류를 확대해 상호 협력을 가속화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올해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양국 간 예술단체 상호 교류와 공연이 예정된 가운데 포항시는 자매결연도시인 블라디보스톡시의시승격 16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대규모 공연단과 문화 사절단을 보낼 계획으로 양 도시 시민 간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작년에 체결한 포항시·연해주·포항TP?RusskyTP 4자 간 업무협약에 기반으로 상호 정보교류와 해외 판로개척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가고 의료지원, 학생교류 등 민간 분야 교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는 환동해권 도시 간 교류 네트워크 구축, 경제협력 강화, 문화·학술교류 확대를 위해 주도한다는 계획으로 북방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환동해 도시 간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020년대를 여는 경자년 새해의 국제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도 험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포항시의 한발 앞선 대처로 극동 러시아, 중국 동북2성 등 북방지역과의 경제 협력 활성화와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교류 주도권을 잡아나갈 것”이며, “포항시의 물류사업 경험과 영일만항을 포함한 항만 인프라를 활용해 환동해경제권 연계를 확대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와 지역경제 활력을 되찾는 돌파구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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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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