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한 시민단체가 “장세용 구미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A씨를 구미시설공단 이사장으로 임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구미경실련은 29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국장급 퇴직공무원에 시장선거 공동선대위원장 경력의 A 씨 임명은, 역대 한국당 시장들의 순수 ‘국장급 퇴직공무원’ 임명보다 더 나쁜 ‘악성 권력 사유화’”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8년 시장·지방의원선거에서 나타난 구미시민들의 민심은 경제위기로 가라앉는 구미를 살리기 위해 구미시 전체, 모든 것을 바꿔보자는 것”이라며“A 씨는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바꿔보자는 구미시민들의 개혁 의지를 존중, 응모를 자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구미경실련은 또한 “설립 20년이 넘도록 고위공무원들의 퇴직 후 일자리로 전락한 시설공단 역시 패기와 아이디어가 넘치는 민간인으로 바꿔보자”고 제안했다

오는 12월 31일까지가 임기인 구미시설공단 전 이사장은 임기를 1년 남겨둔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사퇴했다.

구미시설공단은 지난 13일 이사장 유고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 공모에 나섰다.

공모 접수 기간은 30일까지이며, 현재 A 씨와 민간인 1명이 지원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