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24시간 비상방역체계 전환·경주 해외여행력 정보제공
지자체별 긴급점검회의 열고 긴밀한 협조로 선제적 조치 총력

29일 오전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날 대구시, 구·군, 교육청, 경찰, 병원, 공항공사, 검역소, 관광협회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경북·대구 지자체들이 긴급회의를 갖고 차단에 나섰다.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정부 지침 상 애매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주력한다.

시는 29일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였다.

이날 회의는 지난 27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번째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감염병 위기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됨에 따라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확산 방지와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로 적극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선 정부 지침 상 애매한 부분을 어떻게 할지 의견을 나눴다.

정부 지침상 최근 14일 이내 후베이성 이외의 중국을 방문 한 후 폐렴 증세가 나타난 자에 한해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다.

권영진 시장은 “시와 구·군, 유관기관 등은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조기에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예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혼란을 겪지 않도록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항시는 지역 20여 개 유관기관·단체가 참석한 ‘긴급 유관기관 대책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포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비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구축한다.

포항시는 정부가 중국발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28일, 지역 20여 개 유관기관·단체가 참석한 ‘긴급 유관기관 대책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선제적인 감시·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보건소를 중심으로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포항시는 24시간 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하고 남·북구보건소와 포항의료원, 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등 현재 운영되고 있는 5개소의 선별진료소 의료기관을 비롯한 의료기관 간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유사환자의 모니터링과 보건소와 의료기관 간의 비상연락망의 유지를 비롯해 의료기관 내 감염예방관리 강화, 해외여행력 정보제공 전용 프로그램(ITS)과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의 설치·활용을 권장하고 선별진료실을 운영해 의심환자의 조기인지 및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예방강화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의심 증세가 발견되면 병원 등을 방문하기에 앞서 남·북구보건소(270-4033, 4133)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는 29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주낙영 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비 유관기관 긴급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날 긴급 대책회의에는 동국대학교경주병원 감염관리실장을 비롯해 경주경찰서, 소방서, 경주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들이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책방안을 협의했다.

의료기관에서는 해외여행력 정보제공 프로그램(ITS) 활용, 선별진료실(동국대학교경주병원) 운영으로 의심환자의 조기 인지 및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소방서 및 경찰서에는 환자 이송 또는 환자 등 추적관리 대상자 위치정보 제공 협조를 당부했다.

문경시보건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네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조치를 했다.

공공기관, 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등에 손소독제, 마스크, 감염병 예방수칙 배너 등을 일괄 배부했으며, 병원 면회제한 및 병문안을 가급적 자제토록 의료기관 안내를 완료했다.

영주시는 29일 전강원 부시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계 기관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에서 경계단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시청,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영주역, 영주여객 등 관내 7개 기관이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정보공유와 관내 행정기관 협력체게 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울릉군도‘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회의를 가졌다. 군은 28일 오전 허필중 부군수 주재로 울릉119안전센터 및 울릉경찰서 등 기관단체와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사항 및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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