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의 하늘에 가득 낀 미세먼지가 봄비에 말끔히 씻겨 내려갈 전망이다.

11일 환경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경북과 대구의 일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각각 33㎍/㎥와 44㎍/㎥로 대기환경기준(35㎍/㎥)에 근접하거나 넘어섰다.

특히 경주 외동읍(101㎍/㎥)과 대구 서구 이현동(93㎍/㎥)은 각각 경북과 대구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2일에는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에 들어 전 지역이 종일 흐린 가운데 10∼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아침 영양·봉화 1℃, 안동 2℃를 비롯해 경주 4℃, 대구 5℃, 포항 7℃ 등 1∼7℃ 분포로 평년보다 10℃가량 높은 아침 기온이 예상된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포항 15℃, 경주 13℃, 대구 12℃, 안동 10℃, 상주 9℃ 등 9∼15℃의 분포를 보이며 전날과 비슷한 수준의 비교적 따듯한 낮 기온을 보이겠다.

오는 13일에는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계속해서 흐린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2℃, 예천 3℃를 비롯해 안동 5℃, 대구 6℃, 포항 9℃ 등 2∼9℃ 분포로 전날보다 약 1∼2℃ 높은 아침 기온을 보이겠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포항·경주 17℃, 대구 16℃, 안동 14℃, 영주 13℃ 등 13∼17℃ 전날에 비해 2∼4℃가량 낮 기온이 더 오르겠다.

일요일인 오는14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가끔 구름 많은 하늘이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0∼9℃, 낮 최고기온은 10∼14℃ 분포로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의 아침과 낮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온이 낮은 산지나 일부 내륙 고지대에는 내린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을 수 있어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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