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신1동 일대 시장에서 주거환경 점검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4일 한국당의 비례대표 전담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목표 의석에 대해 “20석 이상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비례대표) 전체가 47석이고 일부는 기존 정당에도 배정되기 때문에 총수가 많지는 않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또한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한 이종명 의원의 ‘꼼수 제명’ 논란과 관련, “이 의원 부분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있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당에서 제명 조치했다”며 “그 이후 이 의원이 거취를 정한 부분은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5·18 관련 망언으로 지난해 2월 당 윤리위에서 제명이 결정됐으나, 최종 관문인 의원총회에 제명 안건 자체가 상정되지 않아 징계가 흐지부지됐다. 한국당은 윤리위 의결 약 1년만인 전날 의총에서 제명 안건을 통과시켰다.

황 대표는 서울 종로 출마에 대해 “당 대표로서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국민에게 폭로하고, 그것을 고쳐나갈 수 있는 모멘텀으로 삼아야 한다”며 “제 선거가 아니라 우리 당의 선거고 또 자유 우파의 문재인 정권과의 싸움이 될 수 있는 선거”라고 말했다.

여권 주요 인사들이 연루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밝힐 의무가 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그만인 것이 아니다”라며 “입장을 안 밝힌다는 것은 책임이 있는데 그걸 무시하거나, 그런 사안에 ‘내가 대처할 필요가 뭐 있냐’라며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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