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공 1일1약 3800만 ft³ 생산…2021년부터 평가 시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생산성을 갖춘 신규 가스층을 발견, 새로운 가스전 성공 신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17일 포스코인터내셜널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A-3 광구 해상 시추선에서 신규 발견한 마하(Mahar·미얀마어로 ‘위대함’) 유망구조의 가스산출시험을 실시한 결과 1개공 1일 약 3800만 ft³의 생산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탐사 시추는 시추 장비를 이용해 지층 내 가스 존재를 확인하는 작업이며, 가스산출시험은 시추 후 가스가 발견된 지층의 가스 생산성을 직접 확인하는 작업을 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12일부터 수심 1000m 이상의 심해지역인 마하 유망구조 지하 약 2598m까지 시추한 결과 약 12m 두께(공극률 35% 수준)의 가스층에서 양호한 생산성을 확인, 심해 탐사역량을 또 한번 입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부터 마하 유망구조 가스층에 대해 평가 시추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후 2년여간의 정밀 분석작업을 거쳐 가스전 세부 개발 계획을 수립해 미얀마 가스전을 잇는 캐시카우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마하 유망구조는 기존 미얀마 가스전인 쉐 가스전에서 남쪽으로 약 30㎞거리에 위치, 가스전 생산설비와 연계 개발이 가능해 투자비 절감과 공사기간 단축 등 효율적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가스가 발견된 마하 유망구조에서 남동쪽으로 24㎞떨어진 얀 아웅 민(미얀마어로 ‘승리’) 유망구조에 대한 탐사 시추도 연이어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가스 발견도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의 신규 가스층 발견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탐사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 에너지 분야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망광구 탐사를 계속 추진해 포스코그룹 에너지 밸류체인 완성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의 쉐(Shwe)·미야(Mya) 2개 해상 가스전에서 가스를 생산, 중국과 미얀마에 판매 중이다.

지난해에는 과거 실적을 상회하는 2162억 ft³를 판매해 영업이익 6053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에 크게 기여를 했다.

기존의 미얀마 가스전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단계별 개발을 진행중이며, 2단계 개발을 통해 2021년 쉐 추가가스전·2022년 쉐퓨 가스전에서 가스생산이 개시될 전망이다.

또 향후 에너지 분야를 전략사업의 하나로 육성, 이번 미얀마 A-3광구 심해 탐사사업 성공을 원동력으로 미얀마 가스전 2·3단계 개발을 완료해 포스코그룹사와의 시너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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