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까지 전문처리업체 위탁…안전사고 발생 미연에 방지

대구시교육청이 초·중·고 실험실 폐기물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시 교육청은 과학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학교에서 보관 중인 폐시약 등 실험실 폐기물을 전문처리업체에 위탁, 오는 3월초까지 전량 폐기한다.

폐기 대상은 지역 내 초등 208교, 중등 112교, 고등 85교이며 과학실험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 폐시약, 생물 표본의 보존용액으로 쓰이는 포르말린 등이다.

지금까지 실험실 폐기물은 학교에서 별도의 잠금장치가 있는 밀폐된 안전한 장소에 따로 보관해 뒀다.

또한 매년 교육청의 현황 조사를 거쳐 장기간 미수거한 학교 순으로 순차적으로 폐기해 왔다.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 항상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잠재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학교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과학실험실 폐시약 등을 전량 폐기할 계획이다.

여기에 상반기 1차 처리 후 학교 교육활동 중 추가 발생한 폐기물에 대해서도 하반기인 오는 10월 조사를 거쳐 잔량을 모두 폐기할 방침이다.

앞으로 매년 학교 내 유해물질 현황 조사를 거쳐 상·하반기에 걸쳐 전량 폐기 조치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과학실험실 안전점검과 안전컨설팅을 강화, 학생과 교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일 것”이라며 “학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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