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권영세 안동시장이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자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권영세 안동시장이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속출하자 22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안동시에는 확진자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천주교 신도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성지순례 참가자 외에 일반 시민 1명도 22일 확진 판정을 받아 총 6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는 A(60·여)씨와 B(64)씨 부부, C(64)씨와 D(63·여)씨 부부, E(60·여)씨, F(25·회사원)씨 등 6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자가 격리 중이며, 이송병원은 도와 협의 중에 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 중앙역학조사관과 함께 확진자는 물론 접촉자의 이동 동선을 파악 중이며 이동 동선을 따라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21일에는 공공시설 휴관과 문화예술행사 잠정 중단에 들어가며 신천지 교회, 성당 등은 폐쇄 조치했다.

현재 안동시에는 안동의료원, 안동병원, 안동성소병원 3개 병원(21개 병실에 33개 병상)에 음압 병동이 마련돼 있다. 해당 병원은 선별진료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안동시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도 24시간 운영 중이다. 특히 안동의료원은 경북도의 방침에 대비해 소산을 검토하고 있다.

안동시는 자가 격리가 어려운 환자에 대비해 단계별로 집단 격리시설에 수용할 예정이다.

1단계로 남후면 안동시청소년수련원(26실)과 와룡면 농촌체험마을(9실)을, 2단계는 계명산자연휴양림(15실)과 이육사문학관(20실)을, 3단계는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35실)을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안동시는 23일 오전 9시 1400여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시가지 전역 동시방역을 진행하는 한편 시 산하 박물관, 도서관, 체육시설 등 다중집합시설을 전면 휴관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10여 년 전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도 슬기롭게 극복했다”며 “각종 상황 발생 시 재난 문자를 발송해 알릴 예정이니 유언비어에 현혹되지 말고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종식되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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