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포항터미널을 방역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코로나19’ 감염증의 지역 내 유입차단과 확산 방지를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보건소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적극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현재까지의 대응태세를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다.

포항시는 우선 지역에 있는 신천지교회와 전도센터 등 관련기관을 모두 소독 후 폐쇄조치한 데 이어, 경로당과 장애인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잠정 휴관하고, 외지인의 방문이 많은 읍·면지역 오일장 등은 상인회의 협조를 얻어 잠정 휴장하기로 했다.

이어 현재 남·북구보건소와 포항의료원, 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 등 5개소로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를 각 보건소 내에 2개씩을 증설해 운영하기로 하는 한편, 다중이용시설과 읍·면·동 취약시설에는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요식업 및 대중교통 종사자 등 다중과 접촉하는 근무자들에게 철저한 소독과 개인위생을 위한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대구에 주소지를 두고 포항에서 과외교사로 활동한 85번 환자의 밀접 접촉자와 포항에서 첫 환자로 알려진 207번 환자의 가족들은 역학조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특히 대구지역의 추가 확진자 중 오천지역에 발생한 확진자로 알려진 환자는 오천지역의 군부대 공사를 위해 대구에서 포항으로 출·퇴근했고, 해당 확진자가 식사를 했던 지역의 식당은 즉시 폐쇄조치 했다.

한편, 천주교계가 다음 달 5일까지 미사를 비롯한 모든 종교행사를 잠정 취소한 가운데 포항기독교교회연합회에서도 당분간 전교인이 참석하는 예배를 최소화하고, 별도의 각종 행사도 취소나 자제를 요청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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